마음이 깊을수록 표현은 우회적이 된다. 서성이다 떠나보낸 첫사랑의 먼발치 세상가득 팽팽했던 그 고요한 인력처럼.. 정오 빌딩의 각진 그림자를 벗어나다 화들짝 깨닫고 마는 봄바람, 그것은 얼마나 큰 그리움일 건가.. 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- 현실의 모니터을 끄고 솔직한 서러움으로 창밖을 보라. 그 원망스레 찬란한 눈빛, 코끝에 와닿는 껴안을 수 없는 살내음으로.. 내 생의 모든 빚은 이미 탕감되고 없었다. 2004.03.18 - 봄이 왔다. 수은주가 아닌, 내 가슴속에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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